[ 책 리뷰 ] 나인
한국형 영 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설 '나인'을 추천합니다.
'나인'은 2021년 11월 9일 창비에서 출간된 485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로 판타지 과학소설입니다.
[나인] 책 저자 천선란 소개
천선락 작가는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안양예고 문예창작과를 졸업 후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9년 제4회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했으며 소설집으로 '어떤 물질의 사랑', '무너진 다리',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가 있습니다.
[나인] 줄거리
한국형 영 어덜트라는 소개에 맞게 주인공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입니다. 주인공 유나인도 이모와 함께 사는 17살의 여고생입니다. 평범한 여고생인 줄 알았는데 아주 특출 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생의 비밀이 있으며 식물들과 소통할 줄 아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멀리서 들려오는 재잘거리는 식물들의 소리가 들리고, 손톱 사이로 피어난 새싹들처럼 주인공 나인에게 기묘하고 이상한 일들이 자꾸 일어납니다. 나인의 변화를 알게 된 이모는 모든 걸 말해줍니다. '나인'은 인간과 모습은 같지만 땅속에서 태어난 누브족이라는 다른 행성에서 온 다른 종족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의 후손입니다. 나인에게는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그건 지구에 있는 다른 누부족이 알어서는 안 될 능력이기에 이모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지내길 바랍니다. 나인은 새로이 알게 된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럽지만 곁에 있는 이모,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승택의 친구들 덕분에 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식물들의 속삭임 때문에 2년 전 실종되었던 같은 학교 선배인 박원우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 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식물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나인]을 읽고
딸이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궁금해서 종종 책장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책 한 권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딸이 재미있다며 추천한 책이 천선란 신작 장편소설 [나인]입니다. 식물을 살리는 외계인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흥미진진하고, 고등학생의 실종사건과 엮여서 뒤편으로 갈수록 몰입력이 있었습니다. " 그냥 말해. 네가 하는 말 다 믿어"..."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나인을 믿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며 어른들이 잘못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아이들의 마음과 우정이 멋져 보입니다. 소설[나인]은 SF소설이며 따뜻한 성장소설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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