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풀꽃시인으로 불리고 우리에게 알려진 나태주 시인님의 산문집입니다. 희망의 메시지를 시가 아닌 편지 형식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를 소개합니다.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는 '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라는 부재로 2021년 7월 12일 샘터에서 출간된 나태주 시인님의 책입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50번째 책입니다.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저자 나태주 님 소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나태주 시인은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에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습니다.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였고, 퇴임 후에는 공주시에 위치한 공주 풀꽃 문학관을 운영하시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쉽고 간결한 시어로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은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풀꽃'이 있습니다.
흙의 문학상, 충남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고, 왕성한 창작 작품을 통해 수천 편에 이르는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시집으로는 '대숲 아래서', '누님의 가을',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죽기 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등 다수가 있으며 산문집으로 '꽃을 던지다',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있습니다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내용
이 책은 마음의 징검다리, 바람의 징검다리, 구름의 징검다리, 시의 징검다리 이렇게 4장 안에 작가의 시 17편과 해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글 31편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풀꽃 시인이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왜 시인이 되었는지, 성공이란 무엇인지, 소소한 시인의 삶을 편안하고 여유로운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책의 서두에서 밝히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결핍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결핍과 약점들을 보완해 극복하면서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나이 26세에 한 여교사를 좋아했는데, 마음을 거부당하고 심한 좌절감에 빠져 있었을 때 그 힘든 마음을 시로 써서 신춘문예 응모했답니다. 그 시가 당선이 되어 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됐답니다. 만약에 그 여교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평범한 교사로 살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나중에 어떤 의미가 될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지금의 고통과 결핍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는 젊은 시절 마이너 인생을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어릴 때부터 몸집이 작고 왕따였던 그는 생각도 망설임도 많았고 성취와 만족감이 부족했으나 열등의식이 남다른 노력과 시각을 키울 수 있었고 이것이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어들을 탄생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핍'과 '궁핍' 이 두 단어는 가난하고 부족한 상태라는 뜻으로 비슷한 의미를 지녔지만 그 무늬는 서로 다르답니다. 궁핍은 애당초부터 없어서 가난하고 부족한 상태이지만 결핍은 본래는 있었는데 나중에 없어져서 가난하고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있어야 할 것이 없어지거나 모자란 것'을 말하기에 오히려 결핍이 더욱 견디기 힘듭니다. 이 결핍을 잘 감내하거나 극복하면 다음에 좋은 결과가 오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절대로 시련이나 결핍 없이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눈감거나 피하지 않고 견뎌야 합니다.
'마이저 없이 메이저 없다'를 읽고 나서
'마이저 없이 메이저 없다'는 시인 자신의 인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삶과 관련된 다양한 조언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잘못했으니 고쳐라'식의 딱딱한 훈계나 충고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따듯한 목소리로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듯해서 친근합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생각할 때마다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라고 핑계를 대기만 했는데, 10년 뒤 나의 모습을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겠습니다.
시인의 제2장 바람의 징검다리에서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걸까? 에서 소소한 일상의 만족감이 있어야 행복감이 오고, 이 행복감은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한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감사하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좋은 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생긴답니다. 어찌 보면 감사하는 마음은 만족하는 마음의 마중물 같다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만족을 불러오면 저절로 기쁜 마음이 일고, 이 기쁜 마음이 바로 행복을 초대해 오는 원동력이랍니다. 나는 오늘 무엇이 기쁜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감사히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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