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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책 리뷰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by 설화와리뷰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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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인생을 즐겁고 제대로 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대화의 희열에도 출연한 화제의 인물, 장명숙(밀라논나)의 에세이예요. 장명숙 님은 구독자 90만 명에 육박하는 인기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70년 인생 전반의 차곡히 쌓인 삶의 지혜가 가득한 따뜻한 에세이집,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소개합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2021년 8월 18일 김영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에세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이나 작사가님은 흐트러짐이 아닌 유연함을, 고집스러움이 아닌 고유함을 갖춘 어른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주었고, 우리는 열광했다는 멋진 서평을 남겼답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저자 장명숙 님 소개

저자 장명숙 님은 1978년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밀라노에 유학을 다녀온 분입니다. 유명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와 무대의상 디자이너, 교수로 활약을 했고, '살바토레 페라가모', '막스마라'등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또한 1986년 아시안 게임 때에는 개폐막식의 공식 디자이너로 의상들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2001년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우리나라와 우호 증진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답니다. 2019년 10월 7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밀라논나(밀라노와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라는 뜻의 논나를 합쳐 만든 이름)라는 채널명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22년 7월 22일에 유튜브 활동은 잠시 중단한 상태랍니다.
저서로는 '바다에서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가 있습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책 내용

이 책은 자존, 충실, 품위, 책임의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는 게 극기훈련 같았지만 생각해보면 '에게, 겨우 요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일이 궁금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밀라논나의 이야기기로 여는 글을 시작합니다.
논나의 첫 번째 이야기는 자존,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말합니다. 내 인생 제대로 즐기며 살고 싶다면 더 이상 남들이 내 인생에 숟가락 얹게 하지 마라라고 합니다. "남이 보는 게 뭐가 중요한데?", "남이 내 인생을 살아줘?", "왜 내가 남의 눈치부터 봐야 하는데?"라며 인생의 참된 의미와 깊이 있는 위로를 선사합니다. 남에게 괜찮은 삶보다 내가 볼 때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게 낫다고 합니다.
논나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충실, 24시간을 알뜰히 살아보라고 합니다.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유일한 것이 '하루;라는 24시간입니다. 어떻게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쓸지 머리를 굴립니다.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해 내 삶을 풍요롭게 채워가려 하는 내 시간의 주인은 바로 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논나의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품위, 조금씩 비울수록 편안해진다고 말합니다. 그녀에게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물어볼 때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많이 입었다고 답합니다. 단, 예전에, 현직에서 일할 때라고 과거형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에 대한 진짜 마음속 현답은 "전 옷을 브랜드로 입지 않아요. 제 취향과 형편을 고려해서 입어요. 특히 브랜드가 돋보이는 옷보다 저를 돋보이게 해주는 옷을 좋아합니다" 타인에게 보여주는 옷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옷, 정서적 가치가 최고인 옷이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합니다.
해악을 끼치지만 않는다면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취향이 확고하게 정립되려면 성숙한 내면과 자존감,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도 거쳐야 하지만 자존감이 높을수록 시행착오가 적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서가 무분별한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패션계의 한 복판에서 자기 취향을 확고하게 정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에게 루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침에 눈떠 기도하고 명상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귀가 후 정리정돈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 루틴을 지금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논나의 네 번째 이야기는 책임,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합니다. 장기 기증을 신청한 저자는 오래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건강할 때 기증을 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에게 선물이며 기쁨이 되길 바라면서...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책 총평

생일선물로 받은 밀라논나의 에세이집입니다. 가끔 유튜브에서 당당하면서도 부드러운 인품을 가진 밀라논나님의 일상을 재미있게 시청했는데, 이번에 책으로 읽으니 더욱더 좋았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어린 이들에게도 높임말을 쓰며 솔선수범하는 그를 통해 진정한 멋진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우는 중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며 좋겠다고 말하는 52년생 멋쟁이 할머니, 밀라논나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모든 이야기들에서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밀라논나의 이야기들은 저의 삶에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 또한 밀라논나, 장명숙 님처럼 내려놓고 비워가는 삶, 정돈되고 절제된 삶, 봉사하는 삶을 입으로만 떠드는 게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며 사는 삶을 살고 싶어 집니다. 하나뿐인 나에게 더욱 예의를 갖추고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녀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조언들은 살아가면서 힘들 때 꺼내어 되새이고 싶은 명언들이 가득한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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