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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책 리뷰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by 설화와리뷰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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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진짜  친구 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불편했던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나요? 잘못된 관계를 정리하기 전에 꼭 봐야 할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를 소개합니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책표지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는 정신분석 전문의 성유미 님이 쓰신 관계 심리학 책으로 2019년 3월 15일에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정성이 무너지는 순간 관계가 아니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1.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저자 성유미 님 소개

성유미 님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연세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돌볼 뿐만 아니라 전시회라는 공간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소통하는 분입니다.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의 작품 [보통의 정의]의 기반이 된 설물 '보통 검사'에 참여했습니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는 그녀의 첫 책이랍니다. 성유미 님의 또 다른 책으로는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2.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책 내용

이 책은 ' 이제는 너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와 ' 그와 그녀의 분노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으로 나뉘어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3장, 2부는 2장으로 나뉘어 친구, 가족, 연인, 선후배, 동료 등 보편적인 인간관계에 있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있어 상담자들의 수십 가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오래되고 단순한 문구가 더 이상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고 냉소를  받는 것이 씁쓸하며 오히려 역설의 문장들이 진실로 와닿는 지경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아픔, 배신의 흔적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마음의 온도를 낮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신의 순간보다 더 힘든 건 배신 그다음 날의 남은 날이라고 말합니다. 몇 해가 지나도 잊히지 않을 만큼 진한 얼룩이 마음에 배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오래된 관계를 겪어오면서 당한 사람들의 상처에 더욱 주목하며 그 너머의 치유 과정, 새로운 인간관계를 향한 도전을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격려한다는 프롤로그로 시작합니다. 

책 내용 중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선배 이야기로 '이용'과 '호의'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평소에 연락이 없다가 남자 친구와 헤어지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만 연락을 해 오는 선배. 본인을 'LPG'(Listen, Positive, Good day-잘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며 좋은 날이 된다)라고 부르는 선배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탈탈 털렸어요"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용당했다는 느낌만 받을 뿐 구체적인 상황이나 패턴에 대해 정리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이용당하고 있나라는 마음이 들면 그 의문을 붙잡으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상대에게 따지지 못하더라고 최소한 이것은 아니다는 인지를 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점화 효과'와 '의사결정의 타이밍'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감정이 결정을 내리게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감정이 솟구칠 때 결정을 하지 말고 이용당한 사건과 함께 이용당하지 않은 나머지 시간도 떠올리며 관계의 질을 평균을 내보고 의미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상대에게 솔직한 감정을 만하는 선에서 멈추고 좋은 기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면 그때 가서 결정하고 행동을 취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두 번째는 독서모임에 들어오기 위해  운영자였던  상담자에게 일면식만 있던  선배가 자주 연락합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 가입 후 연락을 끊어버렸답니다. 필요에 따라 접근하고 만족이 되니 연락을 안 하는 철저하게 자기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쓰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관계에도 성격이 있다고 합니다. 나와 너의 관계인지 아니면 나와 그것의 관계인지 잘 알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나와 너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지만 나와 그것의 관계는  자기 욕구만 채우면 되는 일방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즉 이해관계입니다.  관계의 성격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꾸 연습하면 통찰력이 생기므로 나 자신을 지키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나는 상대방에게 교감과 상호성을 기대했지만 자기 필요만 원하는 상대방이라면 점검의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나와 그것의 관계라면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남기면 된다고 말하며 지향하는 것이 다른데 굳이 맞춰줄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은 좋은 사람을 붙잡지 못하는 것보다 보내야 할 사람을 제때, 제대로 보내지 못할 때 더 크게 훼손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그것으로 보는 사람을 다 잘라버리면 사회생활이 힘들므로 친구관계가 아닌 이해관계 범주안에 두고 그것을 두면 됩니다. 

세 번째는 비용의 한계치에 대한 이야기로 '돈이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하냐?'는 이제 구시대적인 질문입니다.  돈 가는데 마음 가고, 마음 가는데 돈이 간다는 것을 인정하자입니다. 물론 마음 가는 곳에 돈이 따라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픈 사례는 공격의 다른 이름인 감정 쓰레기통에 관한 사례입니다. 친구의 하소연을 들어주다 보면 힘이 듭니다. 친구, 연인, 가족, 동료들 중 이런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습니다. 하소연할 곳이 없으니 믿을 만하거나 만만한 대상에게 쏟아붓습니다.  관계의 공정성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그런 관계라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3.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책 총평

책 제목처럼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기에 선택했던 책이랍니다. 엇갈리고 아픈 그리고 불편한 관계에 안녕을 고하고 더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법이 정말 있을까 의문을 품으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인간관계를 셀프 진단해 보고 좋은 관계를 만들 위해 나름의 질서와 기준을 정해보았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좋은 관계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보려 합니다.  참고 버티는 관계가 아닌 사람으로 인해 웃을 수 있는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간관계에서 외로움이나 괴로움을 느낀다면 한 번 일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뜻밖의 나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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