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드라마 복귀" 강동원이 전지현을 선택한 진짜 이유
전지현과 강동원이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북극성'으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강동원은 2004년 '매직' 이후 무려 21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고, 전지현은 '지리산'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이에요.
두 배우 모두 디즈니+ 오리지널 첫 출연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단순한 멜로물이 아닌 한반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첩보 스릴러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스토리라인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예요.
이야기는 서울에서 열린 평화통일 기원 미사 중에 일어난 충격적인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문주의 남편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장준익이 갑작스럽게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게 되죠.
그런데 이게 단순한 테러가 아니었어요. 남편의 죽음 뒤에는 북한의 핵 잠수함 개발과 미국의 선제타격 계획이라는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어있었거든요. 장준익은 이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제3차 대전의 위험에 빠질 것을 알고 이를 공론화하려다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이었습니다.
복잡한 정치적 관계도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정치적 관계도예요. 전통적으로 우방국으로 여겨졌던 미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남북 관계를 이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어요. 반면 문주를 지키는 산호의 출신이 북한이라는 설정을 통해, 남북이 강대국 사이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관계로 묘사하고 있죠.
문주는 이 모든 정황을 현직 대통령에게 알리지만, 놀랍게도 대통령은 다 알고 있었고 오히려 장준익의 죽음을 이용해서 미국 편에 서서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당의 유엔 대사로서 살아왔던 문주에게는 완전한 배신이었죠.
화려한 제작진과 캐스팅
'눈물의 여왕'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과 '범죄도시4' '황야'의 허명행 감독,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제작진이 눈에 띄어요.
할리우드 배우 존 조와 유재명, 김해숙, 오정세, 이미숙 등 화려한 출연진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존 조의 한국 작품 데뷔작이기도 해서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두 배우의 특별한 인연
강동원은 "전지현 때문에 선택했다. 이상하게 희한하게 전지현을 못 만났다.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솔직하게 밝혔어요. 전지현 역시 "강동원의 오래된 팬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죠.
두 배우 모두 서로에 대한 오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글로벌 성과
'북극성'은 디즈니플러스 TOP 10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일본·대만·싱가포르·튀르키예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뉴질랜드 7위, 캐나다 9위, 크로아티아 10위에 오르는 등 북미 및 유럽까지 진입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어른 멜로의 매력
첩보 스릴러 외에 '북극성'이 품은 또 다른 매력은 '어른 멜로'라는 점에 있습니다. 올타임 레전드 전지현과 강동원의 만남은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실제로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어요.
3화까지는 노골적 스킨십 없이도 충분히 긴장감과 설렘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두 연기자의 놀라운 외모 상 궁합은 물론, 첩보 스릴러란 장르가 내재한 서스펜스 덕분에 옷깃만 스쳐도 감정의 파동이 일어나죠.
전지현의 새로운 도전
4년 만에 TV에 복귀한 전지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정치인' 역에 도전했습니다. 반듯한 정장 차림과 강단 있는 눈빛, 힘 있는 어조까지 위정자의 카리스마를 뚜렷하게 각인시키면서도, 미망인으로서의 복잡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남편의 죽음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면서 동시에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문주의 모습은, 단순한 복수가 아닌 나라를 위한 의지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총 9부작으로, 9월 10일 3개 에피소드를 선보인 후 매주 수요일 2회차씩 추가 공개되고 있어요. 현재 공개된 초반부만 봐도 스케일의 거대함과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충분히 느껴집니다.
정서경 작가의 치밀한 각본과 김희원·허명행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탄생한 이 작품은, 단순한 첩보 멜로를 넘어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사항
- 사용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제작사 및 배급사에 있습니다.
-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시청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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